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10·26 실화 배경과 시즌3 제작 여부는?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리뷰. 1979년 10·26 사건을 배경으로 현빈·정우성·우도환이 다시 맞붙는 6부작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시즌1과 달라진 점, 공개 일정, 시즌3 제작 여부까지 보기 전에 꼭 알아둘 내용을 한곳에 모아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포스터
빠른 정보
공개2026년 9월 9일~23일,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 (완결)
편수6부작 · 회당 52분~1시간 17분, 총 382분
시청디즈니+ 단독 (시즌1도 디즈니+)
배경1979년 10·26 사건 전후, 시즌1로부터 9년 뒤
시즌1 필요보고 가는 것을 권합니다. 인물 관계와 원한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시즌3미정 — 9월 24일 기준 공식 발표 없음
현대사를 무대로 한 정치 느와르를 좋아하고, 현빈·정우성·우도환 세 배우의 기싸움을 보고 싶은 분께 맞는 시즌입니다. 시즌1보다 느리고 무거워졌다는 점만 알고 들어가면 됩니다.
한국 드라마 / 디즈니+ 오리지널
Made in Korea Season 2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메이드 인 코리아 2 · 2026
장르
시대극 · 범죄 · 정치 스릴러
공개
2026.09.09~09.23 · 디즈니+
편수/시간
6부작 · 총 382분
원작
오리지널 (극본 박은교)
주연
현빈 · 정우성 · 우도환
감독
우민호
국내 시청 디즈니+
외부 평점
키노라이츠3.7/5
왓챠피디아3.5/5
MyDramaList7.8/10 종영 직후 집계
연기
1
백기태현빈
9년 만에 중앙정보부 차장까지 오른 인물입니다. 일본 야쿠자 조직과 손잡은 마약 밀수로 돈까지 쥐었지만, 대통령 암살 사건이 터지면서 모든 것이 흔들립니다. 시즌1 연기로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습니다.
2
장건영정우성
시즌1에서 백기태에게 밀려 옥살이를 한 검사입니다. 이번에는 합동수사본부 특임고문이라는 자리로 돌아와 다시 백기태를 겨눕니다.
3
백기현우도환
백기태의 동생이자 육사 출신 장교입니다. 형이 중정에 있다면 동생은 보안사 쪽에 서 있어, 형제가 서로 다른 권력 줄기에 몸을 담은 구도가 이번 시즌의 중심축입니다.
4
오예진서은수
검사가 되어 합동수사본부에 합류합니다. 장건영과 함께 수사 쪽 축을 맡습니다.
5
이케다 유지원지안
일본 야쿠자 이케다 조직의 이인자로, 백기태와 위태로운 동업 관계를 이어갑니다.
6
천석중 · 황대식정성일 · 허정도
천석중은 권력 한복판의 경호실장, 황대식은 이번 시즌에 새로 등장한 보안사령관입니다. 두 사람이 백기태가 넘어야 할 벽이자 줄을 대야 할 상대가 됩니다.

1979년 10·26, 실제 역사 위에 얹은 가상의 인물들

시즌2가 공개 전부터 크게 주목받은 이유는 배경입니다. 이야기는 1979년, 대통령이 암살된 10·26 사건부터 12·12 군사반란 사이의 몇 주를 다룹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대부분 결과를 알고 있는 시기입니다. 우민호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당시 중앙정보부가 권력 재편 과정에서 반격했다면 어땠을까"를 상상한 것이 출발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역사의 큰 줄기는 그대로 두고, 그 틈에 백기태 같은 가상 인물을 끼워 넣어 사건을 다른 각도에서 보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감독 이력을 보면 이 선택이 자연스럽습니다. 우민호 감독은 10·26 직전 40일을 다룬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연출했고, 〈내부자들〉과 〈마약왕〉으로 권력과 돈의 뒷면을 그려 온 사람입니다. 이번 시즌은 그 연장선에서 영화 한 편으로는 담지 못한 시간을 6시간 넘게 풀어놓은 셈입니다. 시즌1이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가운데 공개 28일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다 시청 기록을 세웠다는 점도 기대를 키웠습니다. 실제로 1·2회 공개 이틀 뒤 플릭스패트롤 한국 디즈니+ 순위 1위에 올랐고, 대만과 일본에서도 2위까지 올라갔습니다.

백기태를 연기하는 현빈 배우

9년 뒤, 권력의 꼭대기에서 시작되는 균열

시즌1은 1970년,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와 부산지검 검사 장건영의 싸움에서 백기태가 이기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시즌2는 그로부터 9년이 지난 1979년에서 시작합니다. 백기태는 중정 차장이 되었고, 야쿠자 조직 이케다의 이인자 이케다 유지와 손잡은 마약 밀수로 막대한 돈까지 모았습니다. 그야말로 거칠 것 없는 시기입니다. 동생 백기현은 육사를 나와 보안사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고, 형의 그늘을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10월 26일, 대통령이 총에 맞아 숨지면서 판이 뒤집힙니다. 사건 수사를 맡은 합동수사본부와 중앙정보부가 정면으로 부딪치고, 이 틈에 장건영이 합수본 특임고문으로 돌아옵니다. 검사가 된 오예진도 합수본에 합류합니다. 백기태는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위험한 계획을 세웁니다. 문제는 그 계획의 반대편에 동생 백기현이 서 있다는 점입니다. 쫓는 검사, 쫓기는 중정 실세, 그리고 형과 다른 줄을 탄 동생까지 세 사람의 욕망이 한 방향으로 모이며 마지막 6회까지 달려갑니다.

장건영을 연기하는 정우성 배우

시즌1과 무엇이 달라졌나

가장 큰 차이는 이야기의 짜임입니다. 시즌1은 회차마다 굵직한 사건을 하나씩 쌓아 가며 두 남자의 추격전을 키우는 구성이었습니다. 시즌2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가지 갈등을 밀어붙입니다. 중정과 합수본의 대립이라는 큰 줄기 하나에 형제 관계와 장건영의 복수가 겹치는 구조라, 사건의 수는 줄고 인물 사이의 긴장은 짙어졌습니다.

분위기도 바뀌었습니다. 음악 감독 조영욱이 참여한 OST 소개를 보면 시즌1이 70년대 액션 스릴러풍 음악이었다면, 시즌2는 과장을 덜어낸 건조한 음악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합니다. 액션보다 밀실 대화와 심리전의 비중이 커졌다는 뜻입니다. 등장인물도 달라졌습니다. 시즌1에서 존재감이 컸던 배금지(조여정)는 이번 시즌에 나오지 않고, 보안사령관 황대식(허정도)과 신여사(장혜진)가 새로 들어왔습니다. 두 시즌 사이의 9년은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된 3화 분량의 프리퀄 웹툰이 채워 주므로, 궁금한 분은 함께 보면 흐름을 잇기 좋습니다.

종이를 태우는 현빈

세 배우의 기싸움,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무기

시즌2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은 결국 배우들입니다. 현빈은 시즌1에서 백상예술대상을 안긴 차가운 야심가의 얼굴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이번에는 정점에 올라선 뒤 흔들리기 시작하는 사람을 연기합니다. 첫 회부터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는다는 평이 국내 리뷰에서 공통적으로 나왔습니다. 여기에 복수를 품고 돌아온 정우성의 장건영이 맞서면서 두 사람이 한 화면에 잡히는 장면이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볼거리가 됩니다. 씨네21 리뷰 역시 9년 만의 재회에서도 두 사람의 팽팽한 기싸움만큼은 여전하다고 짚었습니다.

우도환의 백기현은 이번 시즌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인물입니다. 시즌1에서는 형의 도움을 뿌리치려는 정의감 있는 동생 정도였다면, 시즌2에서는 형과 다른 권력의 줄을 잡고 자기 길을 가려는 인물로 바뀌었습니다. 형이 쌓은 권력이 오히려 자신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백기현의 계산이 드러나면서, 형제 사이의 대립은 어느 대결보다 날카로워집니다. 우민호 감독 특유의 어둡고 묵직한 화면, 1970년대를 재현한 미술과 의상도 여전히 볼거리입니다.

이케다 유지를 연기하는 원지안 배우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두 가지

첫째, 결말의 큰 방향은 역사가 이미 알려 줍니다. 합수본과 중정의 싸움이 어떻게 끝났는지 아는 시청자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보다 "그 결과까지 어떤 과정을 거칠까"를 보는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반전을 기대하기보다 과정과 인물의 선택에 집중하면 훨씬 만족스럽게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전개 속도가 시즌1보다 느립니다. 회당 1시간 안팎에 마지막 회는 1시간 17분이나 되는데, 대화와 탐색으로 채워지는 구간이 꽤 깁니다. 시즌1의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를 좋아했던 분이라면 중반부가 다소 늘어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시즌1을 보지 않았다면 장건영의 원한이나 형제 사이의 앙금이 충분히 와닿지 않으니, 가능하면 시즌1부터 보는 것을 권합니다.

+
이런 점이 좋습니다
  • 현빈·정우성·우도환 세 사람이 부딪치는 장면마다 긴장감이 살아 있습니다
  • 형은 중정, 동생은 보안사라는 형제 구도로 10·26 이후의 권력 다툼을 가족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 1970년대 말의 공기를 재현한 화면과 건조한 음악이 작품의 무게를 받쳐 줍니다
•
감안할 점
  • 역사의 결과를 알고 보면 반전보다 과정을 보는 드라마가 됩니다
  • 시즌1보다 대화 중심이라 중반 전개가 느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시즌1을 건너뛰면 인물들의 원한이 잘 와닿지 않습니다

시즌3는 나올까,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

2026년 9월 24일 기준으로 시즌3 제작은 공식 발표된 바 없습니다. 우민호 감독은 9월 2일 제작발표회에서 시즌3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 이후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이 작품을 보고 영화 〈서울의 봄〉을 이어서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서울의 봄〉 역시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한 작품이라, 감독이 사실상 "다음 이야기는 그 영화에 있다"고 농담 섞어 말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이 발언을 제작 불가 선언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시즌1이 흥행 성적을 냈고 시즌2도 공개 직후 한국 1위에 올랐기 때문에, 디즈니+가 따로 결정을 내릴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시즌2가 10·26부터 12·12 사이를 마무리하는 구조로 짜여 있어, 이야기 자체는 여기서 닫혀도 어색하지 않은 형태입니다. 새 소식이 나오면 이 글에 덧붙이겠습니다.

마지막 회 쫒기는 현빈

누가 보면 만족하고, 누가 보면 아쉬울까

이번 시즌은 시즌1보다 대중적이진 않지만 더 깊어진 속편입니다. 한국 현대사를 다룬 정치극이나 〈남산의 부장들〉 같은 영화를 좋아했던 분, 배우들의 연기 대결 자체를 즐기는 분에게는 6시간이 아깝지 않은 선택입니다. 반대로 시즌1의 빠른 사건 전개나 화려한 액션을 기대한다면 속도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말의 방향을 알고 보는 이야기라는 점을 받아들이면, 인물들이 그 결말을 향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꽤 큽니다.

My Rating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4.0
/ 5.0
★
★
★
★
☆
여운
4.0
연기
4.5
연출
4.5
각본
3.0
영상미
4.5
몰입
3.5
결말을 아는데, 왜 끝까지 보게 될까

역사가 정한 결과 대신, 역사에 없는 사람의 운명에 긴장을 건 설계

10·26 이후 합수본이 중정을 누르고, 그 과정에서 새 권력이 태어났다는 사실은 교과서에도 나옵니다. 보통 이런 작품은 결말이 알려진 만큼 긴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시즌2는 이 약점을 가상 인물로 피해 갑니다. 역사가 정해 준 것은 기관 사이의 승패뿐이고, 백기태·장건영·백기현이 어떻게 되는지는 역사책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시청자가 끝까지 궁금해하는 것은 사건의 결과가 아니라 이 세 사람의 결말입니다.

근거는 설정 곳곳에 있습니다. 감독이 밝힌 출발점부터가 "중정이 반격했다면"이라는 가정입니다.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은 반격을 백기태라는 인물에게 맡기면서, 결과는 정해져 있어도 과정은 열려 있는 이야기가 됩니다. 새로 등장한 보안사령관 황대식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실존 인물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로 이야기되지만, 드라마는 그를 주인공이 아닌 배경의 거대한 힘으로 둡니다. 역사 속 실제 인물을 정면으로 그리는 대신, 그 곁에 선 가상 인물의 선택을 앞에 세우는 방식입니다.

형제 구도는 이 설계의 핵심입니다. 중정과 보안사의 대립은 원래 기관과 기관의 싸움인데, 드라마는 이를 한 집안의 형과 동생으로 나눴습니다. 덕분에 권력 다툼이 "누가 이기느냐"에서 "형제 중 누가 누구를 버리느냐"라는 개인의 문제로 바뀝니다. 역사를 아는 시청자일수록 어느 쪽이 이길지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긴 쪽에 선 사람과 진 쪽에 선 사람이 가족이라는 사실이 더 아프게 다가옵니다.

물론 반대 시각도 있습니다. 실존 인물을 연상시키는 캐릭터에 허구를 섞는 방식은 역사를 가볍게 다룬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고, 결과를 아는 시청자에게는 중반부 탐색전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시즌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서울의 봄〉 사이의 빈칸을 가상 인물로 채우는 이야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긴장의 무게를 역사가 아닌 인물에게 옮긴 선택은 꽤 영리합니다. 세 작품을 순서대로 이어 보면 이 드라마가 어디에 서 있는지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시즌1을 재미있게 보고 백기태와 장건영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던 분
  • 〈남산의 부장들〉〈서울의 봄〉처럼 1979년 현대사를 다룬 작품을 좋아하는 분
  • 빠른 사건보다 배우들의 연기 대결과 심리전을 즐기는 분
"
결말은 역사가 알려 주고, 사람의 끝은 드라마가 보여 준다
시즌1을 본 분, 현대사 정치극과 연기 대결을 좋아하는 분께
1979 10·26정치 느와르형제의 대립

다 보고 나면 〈서울의 봄〉을 이어서 틀고 싶어지는 시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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