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뒤에서 담배 피우는 두 사람 2기 나올까? 12화 결말과 원작 정리

45살 회사원과 24살 슈퍼 점원의 맞담배 이야기, 2026 여름 애니 슈퍼 뒤에서 담배 피우는 두 사람 리뷰입니다. 12화 완결 결말과 원작 만화 연재 상황, 2기 제작 여부, 넷플릭스 시청 정보, 별일 없는데 끝까지 보게 되는 이유까지 정리했습니다.
슈퍼 뒤에서 담배를 피우는 두 사람 일본어 포스터
빠른 정보
방영2026년 7월 9일 ~ 9월 24일 · 2026년 여름 분기 (일본 TBS 계열)
편수12화 완결 · 편당 약 23분
국내 시청넷플릭스
원작지누시의 만화 (스퀘어 에닉스 월간 빅 간간, 연재 중)
2기2026년 10월 현재 공식 발표 없음
마흔다섯 살 지친 회사원과 스물네 살 슈퍼 점원이 가게 뒤 흡연 구역에서 담배 한 대 피우는 동안 나누는 대화가 전부인 애니입니다. 큰 사건은 없는데, 이상하게 다음 화를 누르게 되는 종류의 작품입니다.
일본 TV 애니메이션
Smoking Behind the Supermarket with You
슈퍼 뒤에서 담배 피우는 두 사람
スーパーの裏でヤニ吸うふたり · 2026
장르
일상 · 로맨스 · 휴먼 드라마
방영
2026 여름 · TBS 계열 목요일 심야
편수
12화 · 편당 약 23분
원작
지누시 만화 (월간 빅 간간)
제작
아사히 프로덕션
감독
스즈키 마사토 · 모리 아오이
국내 시청 넷플릭스
외부 평점
MyAnimeList8.21
성우·연출
1
사사키사토 타쿠야
마흔다섯 살 회사원. 야근에 치여 사는 낙이라고는 담배 한 대와, 단골 슈퍼 계산대의 친절한 점원 야마다뿐입니다. 눈치가 둔한 편이라 바로 앞에 있는 사실도 한참 못 알아챕니다.
2
야마다 / 타야마호시키 세에나
스물네 살 슈퍼 점원. 계산대에서는 상냥한 야마다, 퇴근 후 흡연 구역에서는 화려한 옷차림의 타야마. 사사키 앞에서 두 얼굴을 오갑니다.
3
스즈키타카하시 신야
사사키 주변에서 이야기에 숨통을 틔워 주는 조연입니다.

제목과 포스터만 봐서는 감이 안 오는 애니, 정체가 뭘까

솔직히 처음 제목과 포스터를 봤을 때는 무슨 내용인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았습니다. 슈퍼 뒤, 담배, 두 사람. 범죄물인지 청춘물인지 개그물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막상 틀어 보니 마흔다섯 살 둔한 아저씨와 스물네 살 두 얼굴의 아가씨가 맞담배를 피우며 이야기를 나누는 애니였습니다.

원작은 지누시 작가가 스퀘어 에닉스의 월간 빅 간간에 연재하는 만화입니다. 일본에서 "다음에 뜰 만화"를 뽑는 차세대 만화 대상 2022년 웹만화 부문 1위에 올랐고, 누적 300만 부를 넘겼습니다. 애니메이션은 2026년 여름 분기에 TBS 계열에서 방영됐고, 일본 TV 방영보다 먼저 ABEMA와 넷플릭스에서 공개됐습니다. 오프닝은 즛토마요(ずっと真夜中でいいのに。), 엔딩은 imase가 맡아 음악 쪽으로도 화제가 됐습니다. 국내에서는 넷플릭스로 볼 수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사키와 타야마

마흔다섯 둔탱이 회사원과 두 얼굴의 스물네 살 점원

사사키는 회사에 치여 사는 마흔다섯 살 직장인입니다. 하루를 버티게 해 주는 건 담배 한 대, 그리고 단골 24시간 슈퍼의 계산대 점원 야마다가 건네는 짧은 인사입니다. 어느 날 야근 때문에 늦게 슈퍼에 들렀더니 야마다는 이미 퇴근한 뒤였고, 담배 피울 곳까지 찾지 못해 서성이던 사사키에게 화려한 차림의 젊은 여자가 말을 겁니다. 가게 뒤편 직원용 흡연 구역을 알려 준 그 여자의 이름은 타야마입니다.

사실 타야마는 유니폼을 벗은 야마다입니다. 시청자는 처음부터 알지만, 사사키만 모릅니다. 작품도 이걸 감추지 않고, 오히려 사사키가 언제쯤 알아챌지를 보는 재미로 끌고 갑니다. 타야마(田山)가 야마다(山田)를 뒤집은 이름이라는 것도 사사키만 눈치채지 못합니다. 계산대 앞에서는 손님과 점원, 흡연 구역에서는 담배 친구. 두 사람은 같은 상대를 두고 서로 다른 거리에서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회사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사키와 동료

별일 없는 이야기인데 왜 끝까지 보게 될까

이 애니를 보면서 계속 든 생각은 "그저 그런 이야기인데 왜 계속 보고 있지"였습니다. 거창한 사건도 없고, 고백 장면을 향해 숨 가쁘게 달려가지도 않습니다. 회사에서 있었던 일, 슈퍼에서 있었던 일, 오늘 먹은 반찬 이야기가 담배 한 대 타는 시간 동안 오갈 뿐입니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 보니 마지막 화 엔딩 크레디트를 보고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이유는 두 사람의 관계가 움직이는 속도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화에 아주 조금씩, 담뱃재 떨어지는 정도의 속도로만 가까워집니다. 그 느린 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큰 사건 없이도 다음이 궁금해집니다. 사토 타쿠야가 연기하는 사사키의 어수룩한 반응, 야마다와 타야마를 오가는 목소리의 온도 차도 이 느린 호흡을 지루하지 않게 붙잡아 줍니다. 편당 20분 남짓이라 부담 없이 한 편씩 넘기기 좋은 길이라는 점도 한몫합니다.

흡연 장소를 알려주는 타야마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

제목 그대로 흡연 장면이 작품의 중심입니다. 매화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나오고, 담배가 두 사람을 이어 주는 장치로 쓰입니다. 담배 연기 자체가 불편하거나 흡연을 낭만적으로 그리는 연출이 싫은 분이라면 처음부터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스물한 살 나이 차도 미리 알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둘 다 성인이고 어느 한쪽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관계는 아니지만, 설정만으로 거리감을 느끼는 시청자도 있습니다. 또 원작 팬 일부는 애니판 사사키가 원작보다 가볍게 그려졌다는 아쉬움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원작의 차분한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이 점은 감안하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
이런 점이 좋습니다
  • 큰 사건 없이도 두 사람의 거리가 조금씩 좁혀지는 과정에 끌려갑니다
  • 야마다와 타야마를 오가는 두 얼굴 설정이 매화 작은 긴장을 만듭니다
  • 편당 20분 남짓이라 퇴근 후 한두 편씩 보기 좋습니다
  • 즛토마요와 imase의 주제가가 작품 분위기와 잘 맞습니다
•
감안할 점
  • 흡연 장면이 매화 중심에 있습니다
  • 스물한 살 나이 차 설정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이야기 자체는 평범하고 전개가 느립니다
  • 원작보다 사사키가 가볍다는 원작 팬 의견이 있습니다

12화 결말과 원작 어디까지 왔을까

마지막 12화의 부제는 "슈퍼 뒤에서 이어지는 두 사람"입니다. 사사키가 본사 시절 자신을 이끌어 준 옛 상사의 정년퇴직 소식을 듣고, 잊고 싶던 본사 시절 기억과 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그 앞의 11화에서는 몸이 아픈데도 출근하려는 타야마가 사사키에게 부탁을 하면서 두 사람의 거리가 한 걸음 더 좁혀집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마지막 화가 끝난 뒤 울컥했다는 반응과 함께 2기를 기다린다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다만 이 결말을 연애의 완결로 기대하면 안 됩니다. 원작 만화가 아직 연재 중이라, 애니는 관계가 매듭지어지는 지점이 아니라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저 뒤편에서 계속 만날 것"이라는 여운에서 멈춥니다. 마지막 화 제목이 말해 주듯, 끝났다기보다 이어진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원작 단행본으로 넘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담배를 피우며 사사키를 기다리던 타야마

2기는 나올까

2026년 10월 현재, 2기 제작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9월 24일 최종화 방영 직후에도 제작진 쪽에서 속편 소식은 나오지 않았고, 현지 반응 기사에서도 팬들이 2기를 기다린다는 이야기만 확인됩니다.

그래도 가능성을 따져 볼 근거는 있습니다. 원작이 계속 연재 중이라 쓸 이야기가 남아 있고, 누적 300만 부를 넘긴 인기작입니다. 해외 반응도 나쁘지 않아서 MyAnimeList 점수가 8점대 초반에 머물러 있습니다. 반면 넷플릭스와 ABEMA 선행 공개라는 유통 구조가 속편 결정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미정, 다만 기대해 볼 만한 쪽"이라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새 소식이 나오면 이 글에 덧붙이겠습니다.

타야마에게 자신이 하고 있던 목도리를 둘러주는 사사키

지친 어른에게 필요한 건 담배 한 대 분량의 대화

이 애니는 대단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스스로도 그렇게 말하는 것 같은 작품입니다. 하지만 하루를 겨우 버틴 어른이 누군가와 몇 분 동안 아무 말이나 나눌 수 있다는 것, 그게 생각보다 큰 위안이라는 걸 12화 내내 조용히 보여 줍니다. 자극적인 전개에 지친 분, 퇴근 후 머리 비우고 볼 애니를 찾는 분이라면 한번 틀어 볼 만합니다. 저처럼 "이게 왜 재밌지" 하면서 끝까지 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My Rating
슈퍼 뒤에서 담배 피우는 두 사람
3.7
/ 5.0
★
★
★
★
☆
스토리
3.0
캐릭터
4.0
성우·연출
4.0
작화
3.5
음악
4.0
감동
3.5
별일 없는 이야기, 왜 끝까지 보게 될까

이 작품의 진짜 긴장은 연애가 아니라 "언제 알아챌까"에 있습니다

평범한 이야기인데 끝까지 보게 되는 이유를 따져 보면, 이 작품은 처음부터 시청자에게 비밀 하나를 쥐여 주고 시작한다는 점이 보입니다. 타야마가 야마다라는 사실입니다. 사사키만 모르는 이 비밀 덕분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장면에도 늘 작은 긴장이 깔립니다. 사사키가 타야마 앞에서 야마다 칭찬을 늘어놓는 순간, 시청자는 그 말을 듣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오래된 장치입니다. 관객은 알고 등장인물은 모르는 상황, 이른바 극적 아이러니입니다. 흔히 스릴러에서 긴장을 만들 때 쓰는데, 이 작품은 그걸 일상물에 가져왔습니다. 폭탄 대신 "이 아저씨는 언제쯤 눈치챌까"가 테이블 밑에 놓여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담배 한 대 피우는 3분짜리 대화도 그냥 흘려보내지 못하게 됩니다.

두 번째 장치는 공간입니다. 슈퍼 뒤편 흡연 구역은 회사도 집도 아닌 곳입니다. 사사키는 그곳에서 회사원이 아니고, 타야마는 그곳에서 점원이 아닙니다. 계산대 앞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이야기가 그 뒤편에서는 오갑니다. 같은 사람을 앞과 뒤, 두 공간에서 따로 만나게 한 설정 덕분에 관계가 움직이는 게 눈에 보입니다. 큰 사건이 없어도 "오늘은 조금 더 솔직했다"는 변화가 시청자에게 전해집니다.

물론 이걸 장점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비밀이 너무 오래 유지되면 답답함으로 바뀌고, 실제로 사사키의 둔함이 지나치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12화 동안 관계를 크게 진전시키지 않은 점은 원작 연재 상황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결국 이 작품이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은 이야기의 크기가 아니라 구조에서 나옵니다. 평범한 이야기에 비밀 하나와 장소 하나를 얹었더니, 시청자는 그 작은 차이를 확인하려고 다음 화를 누르게 됩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퇴근 후 머리 비우고 한두 편씩 볼 잔잔한 애니를 찾는 분
  • 학원물이 아닌, 직장인 어른들의 연애와 일상을 다룬 작품을 좋아하는 분
  • 즛토마요나 imase 음악을 좋아하는 분
"
그저 그런 이야기인데, 정신 차려 보면 마지막 화를 보고 있는 애니
담배 한 대 타는 속도로 가까워지는 두 사람을 지켜보는 12화
#일상애니#직장인로맨스#넷플릭스애니#2026여름애니

이유는 끝내 설명하지 못하겠지만, 슈퍼 뒤 흡연 구역의 다음 이야기는 기다리게 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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