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3기 리뷰 — 괴물을 사랑한 모험자
2기에 실망했던 팬들에게 단마치 3기는 구원이었습니다. 2020년 10월 방영, 12화 완결, 제노스(Xenos) 아크 — 이 시즌은 "몬스터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이 시리즈에서 가장 도발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작화도 개선되었고, 감동과 액션 모두 시리즈 최고 수준에 근접한 시즌입니다.
줄거리 — 말을 할 수 있는 몬스터를 만났다면?
던전 탐험 중 벨은 말을 할 줄 아는 어린 뷔브르(용계 몬스터) 비에네를 만납니다. 이 시리즈에서 몬스터는 죽여야 할 적이었는데, 비에네는 인간처럼 언어를 구사하고 감정을 표현합니다. 벨은 그녀를 집에 데려오고, 헤스티아 파밀리아는 비밀을 지키면서 비에네를 지키려 합니다.
이후 오라리오 지하에는 비에네 같은 지능을 가진 몬스터들 — 제노스 — 이 다수 존재하며, 그들 또한 지상에서 살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하지만 이케로스 파밀리아가 제노스를 포획하여 팔기 시작하고, 결국 오라리오 전체가 제노스 대 모험자의 전면전으로 치닫습니다. 벨은 제노스도, 인간도 모두 지킬 수 있다고 믿고 두 세계 사이에서 뛰어듭니다.
3기가 시리즈 최고 시즌으로 꼽히는 이유
제노스 아크의 힘은 도덕적 딜레마에 있습니다. 몬스터는 죽여야 한다는 전제 위에서 살아온 모험자들에게 "지능을 가진 몬스터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단순히 판타지 설정의 문제가 아닙니다. 벨이 비에네를 지키기 위해 같은 편 아이즈와 싸워야 하는 장면은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충격적이고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작화도 2기 대비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종반부 클라이맥스 배틀은 이 시리즈에서 가장 박력 넘치는 액션 시퀀스입니다. 헤스티아가 파밀리아 지휘관으로 나서는 장면, 파밀리아 구성원들이 제각각 맡은 역할로 활약하는 앙상블 배틀도 인상적입니다.
아쉬운 점
비에네 캐릭터가 호불호가 갈립니다. 감동 코드를 위해 지나치게 피해자로만 그려진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벨의 결정이 답답하다는 시청자도 많고, 원작 라이트 노벨 팬들 사이에서도 이 아크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다만 애니메이션으로는 원작보다 낫다는 평이 많습니다.
- 시리즈 최강 도덕적 딜레마 — 몬스터와 인간의 공존
- 벨 vs 아이즈 배틀 — 시리즈 최고 감동 장면
- 앙상블 배틀 — 파밀리아 전원의 활약
- 2기 대비 대폭 향상된 작화
- 헤스티아의 지휘관 면모 — 캐릭터 성장
- 비에네 캐릭터 호불호 — 피해자 코드 과다
- 벨의 우유부단한 태도가 답답하다는 의견
- 제노스 아크에 공감 못하면 12화가 지루할 수 있음
- OST 퀄리티는 1기보다 아쉽다는 평
- 아이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음
총평
3기는 단마치가 단순한 하렘 판타지를 넘어설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시즌입니다. 2기를 버티고 온 보상이 여기 있습니다.
- 2기에 실망하고 단마치를 포기할까 고민 중이다
- 판타지에서 감동과 도덕적 딜레마를 원한다
- 앙상블 배틀과 팀플레이 액션을 좋아한다
- 벨의 성장 서사가 더 진화하는 걸 보고 싶다
- 몬스터와의 공존 테마에 관심 없다
- 1기의 주인공 성장과 연애 케미만 원한다
- 비에네 같은 귀엽고 눈물 짜는 캐릭터가 불편하다
- 1~2기를 아직 보지 않았다 (순서대로 봐야 함)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단마치 최고의 감동 클라이맥스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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