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받고 싶은 나의 망상 밥, 몇부작에 어디서 볼까? 요리·음악 힐링 일드 관전 포인트

타카스기 마히로 주연의 일본 심야 드라마 칭찬받고 싶은 나의 망상 밥을 정리했습니다. 총 12부작 구성, 밴드맨 주인공이 망상 속 여친에게 요리를 대접하는 구르메×음악×연애 코미디의 관전 포인트, 레시피북 원안, 왓챠 국내 공개 정보까지 한눈에 확인하세요.
칭찬받고 싶은 나의 망상 밥 일본어 포스터
빠른 정보
한 줄 소개밴드맨이 망상 속 여친에게 요리를 대접하는 심야 미식 코미디
편수총 12부작 (1화 완결형, 완결)
국내 공개왓챠
원안뮤지션 큐지츠카초의 레시피북(만화 아님)
스토리보다 분위기로 보는 작품입니다. 한 회 24분 안팎에 요리 한 접시와 잔잔한 위로가 담겨, 자기 전에 부담 없이 한 편씩 보기 좋습니다. 뮤직비디오처럼 찍은 조리 장면과 음악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일본 드라마 · 심야 편성
My Imaginary Meal to Be Praised
칭찬받고 싶은 나의 망상 밥
ホメられたい僕の妄想ごはん · 2021
한 회 24분 안팎
장르
요리 · 음악 · 힐링 코미디
방영
2021 · 테레비 오사카·BS테레토
편수
총 12부작
원안
큐지츠카초 레시피북
주연
타카스기 마히로
주제가
DADARAY 「Ordinary days」
국내 시청 왓챠
연기
1
와다 리오타카스기 마히로
평일엔 전자회사 직장인, 주말엔 밴드 베이시스트. 여친 없는 지 3000일, 요리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 주인공입니다.
2
아유카와 토모코오노 카린
최종화 히로인이자 리오의 소꿉친구. 망상이 아닌 현실의 관계로 이야기를 매듭짓는 인물입니다.
3
망상 속 여친들회차별 게스트 여배우
매회 리오의 망상에 등장하는 이상형 여친을 다른 배우가 연기합니다. 개성 있는 게스트 캐스팅이 회차마다 바뀌는 재미입니다.

제목만 보면 오해하기 쉬운 이 드라마의 정체

제목이 워낙 독특해서 어떤 작품인지 감이 잘 안 잡히는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와다 리오는 평일엔 전자회사에서 일하고 주말엔 밴드에서 베이스를 치는 청년인데, 성실하고 고집 있는 성격 탓에 사람 관계는 서툴고 여친 없는 지 벌써 3000일입니다. 늘 "누군가에게 칭찬받고 싶다"고 생각하는 그가 하루의 끝에 정성껏 요리를 하면서, 상상 속 이상형 여친을 불러내 함께 밥을 먹는 망상에 빠진다는 이야기입니다.

한 가지 짚어 둘 점은 원작이 만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작품의 원안은 밴드 게스노키와미오토메(ゲスの極み乙女。)의 베이시스트 '큐지츠카초(休日課長)'가 낸 레시피북입니다. 뮤지션이 쓴 요리책을 드라마로 옮긴 셈이라, 음식과 음악이 처음부터 하나로 묶여 있는 기획입니다. 국내에서는 왓챠에서 볼 수 있고, 총 12부작에 한 회가 24분 안팎으로 짧아 심야에 한 편씩 가볍게 보기 좋습니다.

전자회사에서 일하는 리오 모습

매회 요리 한 접시로 완결되는 구성

이야기는 대부분 리오의 방과 부엌 안에서 벌어집니다. 그가 신경 써서 고른 식재료로 능숙하게 요리를 하는 동안, 아무도 없어야 할 식탁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고 망상 속 이상형 여친이 나타나 함께 식사를 시작합니다. 5화에서는 회사 상사가, 다른 회차에서는 라디오 DJ나 옛 은사가 망상 속 상대로 등장하는 식으로, 매회 다른 인물과 다른 요리가 짝을 이룹니다.

기본적으로 한 회로 완결되는 옴니버스 구조라 어느 화부터 봐도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회를 거듭할수록 리오가 일과 밴드 사이에서 겪는 고민이 조금씩 쌓이고, 최종화에서는 망상이 아니라 실제 소꿉친구와 마주 앉아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매듭짓습니다. 망상이라는 장치로 시작해 결국 현실의 관계로 착지하는 흐름이, 가볍게 보다가도 마지막에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장을 보는 리오 모습

이 작품이 잘한 부분

가장 큰 강점은 조리 장면의 연출입니다. 뮤직비디오 업계에서 활동하는 신진 크리에이터들이 각 회를 연출해, 요리하는 과정을 마치 한 편의 MV처럼 찍어 냅니다. 재료를 썰고 볶는 리듬이 음악과 맞물려, 흔한 먹방·쿡방과는 결이 다른 감각적인 화면이 나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2022년 일본민간방송연맹상 TV 드라마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음악의 밀도도 남다릅니다. 카와타니 에논이 프로듀스한 DADARAY의 주제가 'Ordinary days'를 비롯해 여러 밴드의 곡이 삽입되는데, 주인공이 밴드맨이라는 설정과 음악이 따로 놀지 않고 하나로 붙어 있습니다. 요리와 음악을 함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반가운 조합입니다. 타카스기 마히로는 소심하고 답답한 '비인기남'을 밉지 않게, 오히려 사랑스럽게 연기해 극의 가벼운 톤을 지탱합니다.

요리하는 리오 모습

보기 전에 감안할 점

먼저 서사의 무게를 기대하면 안 됩니다. 큰 사건이나 갈등 없이 매회 요리와 망상이 반복되는 구조라, 촘촘한 이야기를 원하는 분에게는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목적은 몰입감 있는 전개가 아니라, 한 편 보고 나면 마음이 조금 풀리는 편안함에 있습니다.

또 하나, '망상 속 여친을 불러내 밥을 차린다'는 설정 자체가 취향을 탈 수 있습니다. 코믹하게 그려지긴 하지만 다소 엉뚱한 컨셉이라, 이 전제가 잘 맞으면 끝까지 즐겁고 안 맞으면 초반에 이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늦은 밤 편성된 심야 드라마다운 가볍고 말랑한 톤이라는 점을 알고 보는 편이 좋습니다.

리오의 망상이 만들어 낸 여친 모습

정리하면 어떤 사람에게 맞을까

칭찬받고 싶은 나의 망상 밥은 이야기로 승부하는 드라마가 아니라 분위기로 위로하는 드라마입니다. 요리와 음악, 그리고 소소한 일상의 온기를 좋아하는 사람, 자기 전에 짧고 부담 없는 힐링물을 찾는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특히 음악이 이야기와 하나로 엮인 방식이 인상적이라, 만드는 일과 소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리 장면 하나하나가 더 각별하게 다가올 작품입니다.

+
이런 점이 좋습니다
  • MV 감독진이 찍은 뮤직비디오풍 조리 장면
  • 주인공이 밴드맨이라는 설정과 붙어 있는 음악의 밀도
  • 한 회 24분·1화 완결이라 부담 없이 보는 접근성
·
감안할 점
  • 큰 사건 없이 반복되는 구조라 서사는 얕습니다
  • 망상으로 여친을 부른다는 설정이 취향을 탑니다
My Rating
칭찬받고 싶은 나의 망상 밥
4.0
/ 5.0
감동
3.5
연기
4.0
연출
4.5
흥미
4.0
완성도
3.5
OST
4.5
왜 요리 장면이 뮤직비디오처럼 보일까

먹방이 아니라 '연주'로 찍은 조리 장면

이 드라마의 정체성은 요리를 다루는 방식에 있습니다. 흔한 미식 드라마가 완성된 음식의 비주얼과 먹는 표정에 집중한다면, 이 작품은 재료를 다듬고 불에 올리는 '과정'을 음악에 맞춰 편집합니다. 조리 장면을 뮤직비디오처럼 찍었다는 말이 그냥 수사가 아니라, 실제로 MV 업계 크리에이터들이 각 회 연출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이 선택이 작동하는 이유는 주인공이 밴드맨이라는 설정과 맞물리기 때문입니다. 리오에게 요리는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고 스스로에게 주는 보상 같은 행위인데, 베이스를 치는 사람에게 그 리듬감이 부엌으로 옮겨 온 셈입니다. 도마 소리와 기름 끓는 소리가 삽입곡의 비트와 겹치면, 조리는 하나의 연주처럼 보입니다. 원안이 뮤지션의 레시피북이라는 출발점이 화면 문법까지 규정한 경우입니다.

덕분에 이 작품은 '먹는 것'보다 '만드는 것'에 방점이 찍힙니다. 완성된 접시보다 그것을 만들어 가는 손의 움직임이 더 오래 기억에 남고, 그 과정 자체가 위로가 됩니다. 무언가를 정성껏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이 감각을 금방 알아챌 수 있습니다. 곡을 쓰거나 연주를 다뤄 본 사람이라면 특히 그렇습니다. 재료를 손질하는 박자, 팬을 흔드는 리듬, 마지막에 접시를 놓는 타이밍이 한 곡의 구성처럼 짜여 있어서, 요리라는 소재를 빌렸을 뿐 실은 '리듬을 만드는 행위'에 대한 이야기로도 읽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형식이 모두에게 통하는 건 아닙니다. 이야기의 밀도를 기대한 시청자에게는 감각적인 화면이 오히려 알맹이 없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작품이 노린 것은 서사가 아니라 '한 편의 음악 같은 시청 경험'이고, 그 목표 안에서 보면 조리 장면의 연출은 이 드라마가 가장 확실하게 잘해 낸 부분입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자기 전에 짧고 편안한 심야 힐링 드라마를 찾는 분
  • 요리와 음악을 함께 좋아해 조리 장면의 리듬감을 즐기는 분
  • 큰 갈등 없이 분위기로 위로받는 작품을 선호하는 분
"
이야기가 아니라 분위기로 위로하는, 한 편의 음악 같은 미식 드라마
요리와 음악, 소소한 일상의 온기를 좋아하는 시청자에게
일본 드라마요리·힐링음악

거창한 이야기는 없지만, 다 보고 나면 오늘 밤 뭔가 만들어 먹고 싶어지는 그런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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