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잉(Trying) 시즌 1 리뷰 — 아이를 갖고 싶은 부부의 웃기고 뭉클한 입양 도전기

영국 드라마 "트라잉"(Trying)은 2020년 Apple TV+에서 공개된 영국·미국 합작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아이를 간절히 원하지만 임신이 되지 않는 런던 커플 니키와 제이슨이 입양을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BBC와 Apple TV+의 공동 제작으로, 창작자 앤디 월튼이 집필했습니다. 시즌 1은 공개 당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보기 시작한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퍼져 나간 숨겨진 명작입니다.

Apple TV+ 영국 드라마 · 시즌 1
Trying — Season 1
트라잉 시즌 1
2020 · Apple TV+ / BBC 공동제작
장르
코미디 · 드라마 · 로맨스
공개일
2020년 5월 1일 · Apple TV+
편수
8화 (회당 약 30분)
원작
오리지널 (앤디 월튼 창작)
주연
래프 스팔 · 에스더 스미스 · 이멜다 스톤튼
제작
앤디 월튼 / BBC · Apple TV+

줄거리 — 아이를 갖고 싶은 두 사람의 긴 여정이 시작된다

니키(에스더 스미스)와 제이슨(래프 스팔)은 런던 캠든에 사는 30대 커플입니다.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아이도 갖고 싶습니다. 문제는 임신이 되지 않는다는 것. 값비싼 시험관 시술까지 시도해봤지만 결과는 번번이 실망이었어요. 결국 두 사람은 입양을 결정합니다.

그런데 막상 입양 과정을 들여다보니 만만치가 않아요. 정해진 자격 기준, 가정 방문 조사, 심리 평가, 입양 패널 면접까지 — 마치 자신들이 부모가 될 자격을 증명해야 하는 시험에 들어선 느낌입니다. 더 큰 문제는 주변에 비교 대상이 너무 많다는 것. 집도 더 크고, 직업도 더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운 다른 예비 부모들을 보면서 니키와 제이슨은 자꾸 움츠러듭니다. 하지만 담당 복지사 페니(이멜다 스톤튼)는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조건이 아니라 진심이라고 말해주는데요.

시즌 1이 특별한 이유 — 입양 과정을 진지하게 다룬 희귀한 드라마

TV 드라마에서 입양은 보통 아이가 가정에 들어온 이후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입양 전, 즉 예비 부모가 심사받고, 거절당하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 자체를 중심으로 다루는 작품은 거의 없어요. "트라잉"은 바로 그 과정을 정면으로 조명합니다. 실제 영국 입양 절차의 세부 과정 — 지원서 작성, 그룹 교육, 사회복지사의 가정 방문, 심사 패널 면접 — 이 모두 유머와 함께 현실감 있게 담겨 있습니다.

래프 스팔과 에스더 스미스의 케미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실제로 두 배우가 실생활에서도 연인 관계라는 사실이 믿길 만큼, 화면 속 두 사람의 호흡은 어색함이 없고 편안합니다. 니키의 불안함과 충동성, 제이슨의 조금 늦되지만 따뜻한 성격이 서로를 보완하면서 보는 내내 응원하게 만들어요.

이멜다 스톤튼의 복지사 페니 역도 빠트릴 수 없습니다. 엄격한 듯 보이지만 이들의 진심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보고, 따뜻하게 이끌어주는 캐릭터입니다. 등장 장면마다 드라마의 밀도를 높여주는 존재예요.

아쉬운 점

시즌 1은 아직 케미가 완전히 익기 전 단계라는 느낌이 있어요. 초반 두세 화는 주인공들이 다소 의도적으로 귀엽게 그려지는 경향이 있고, 주변 인물들 중 일부는 아직 충분히 살아있지 않습니다. 깊은 인상을 남기기까지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한 시즌이에요. 시즌 2부터 진짜 물이 오른다는 평가가 많은 편입니다.

장점
  • 래프 스팔·에스더 스미스의 자연스럽고 따뜻한 케미
  • 입양 준비 과정 자체를 정면으로 다룬 희귀한 소재
  • 이멜다 스톤튼의 복지사 페니 — 시즌 내 최고 조연
  • 30분 분량의 가벼운 에피소드, 부담 없이 몰아보기 딱 좋음
  • 웃기면서도 실제 감정의 결이 살아있는 대본
아쉬운 점
  • 초반 주인공 캐릭터가 약간 과하게 귀엽게 그려지는 편
  • 조연들이 아직 충분히 살아있지 않음 (시즌 2부터 보완)
  • 다소 예측 가능한 전개
  • 영국 복지 시스템에 익숙지 않으면 맥락이 낯설 수 있음
  • Apple TV+ 단독 공개라 접근성이 낮음

총평

종합 평점 · 시즌 1
트라잉 Season 1
4.0
/ 5.0
재미
8.0
스토리
7.5
연기
8.8
영상미
7.8
몰입도
8.2

첫 시즌부터 완성형은 아니지만, 두 주인공의 진심과 케미가 이미 충분히 보입니다. 시즌 2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드는 든든한 출발이에요.

이 작품, 나한테 맞을까?
O  이런 분께 추천
  • 잔잔하고 따뜻한 영국식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
  • 육아·입양·가족 테마에 공감하는 분
  • 30분 분량으로 퇴근 후 가볍게 즐길 드라마를 찾는 분
  • Ted Lasso처럼 힐링되는 드라마를 원하는 분
X  이런 분은 패스
  • 강렬한 갈등이나 빠른 전개를 선호하는 분
  • 영국 특유의 드라이 유머가 낯선 분
  • Apple TV+ 구독 중이 아닌 분 (접근성 문제)
  • 첫 화부터 바로 몰입되는 드라마를 원하는 분
"
아이를 갖는다는 게
이렇게 복잡한 일인 줄 몰랐다
웃기고, 뭉클하고, 가끔 가슴이 쿵 내려앉는
영국식 따뜻함의 정수 — 시즌 2가 기대되는 출발
💛 따뜻한 영국 드라마 👶 입양 이야기 😂 드라이 유머 🍎 Apple TV+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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