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잉(Trying) 시즌 2 리뷰 — 드디어 승인! 그런데 진짜 시련은 지금부터
시즌 1에서 입양 심사를 통과한 니키와 제이슨, 드디어 승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어요. "트라잉" 시즌 2는 2021년 5월 Apple TV+에서 공개됐고, 비평가들 사이에서 100%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은 시즌입니다. 승인 이후 실제로 아이를 만나는 과정, 그리고 처음 매칭이 틀어지는 경험까지 — 시즌 1보다 감정의 진폭이 훨씬 커졌습니다.
줄거리 — 승인 뒤에도 기다림은 끝나지 않는다
드디어 입양 패널을 통과한 니키와 제이슨. 이제 아이를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막상 시스템 안에 들어와보니, 승인이 부모가 되는 보장이 아니라 단지 '자격이 생겼다'는 뜻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아이를 선택하는 것도, 아이가 이들을 선택하는 것도, 아이의 현재 보호자들이 이들을 선택하는 것도 아닌 — 복잡한 시스템 안에서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매칭된 아이와 만남을 시작하지만, 상황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두 사람은 어떤 아이를 원하는지를 두고 미묘하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드러납니다. 시즌 2는 입양 과정의 뒷면 — 설렘과 좌절이 교차하는 현실 — 을 더 깊이 파고듭니다.
시즌 2가 진짜 본궤도에 오른 이유
비평가 100% 점수는 그냥 나오는 게 아닙니다. 시즌 2에서 드라마는 코미디와 감정의 균형을 훨씬 능숙하게 잡기 시작합니다. 웃기다가도 갑자기 가슴이 찡해지는 장면의 밀도가 시즌 1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아졌어요.
조연 프레디(올리버 크리스)의 성장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시즌 1에서는 그저 제이슨의 부유하고 이기적인 친구였던 프레디가, 이혼을 계기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하면서 진짜 감정을 가진 인물로 거듭납니다. 그의 "A.A.(Arseholes Anonymous) — 단 하나의 원칙: 나쁜 짓 하지 말 것"이라는 자조적인 유머가 소박하지만 진심 어린 변화를 담아냅니다.
니키와 제이슨이 어떤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지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장면들도 이 시즌의 강점입니다. 나이, 건강 상태, 형제 관계 등 현실적인 고민들을 회피하지 않고 대화하는 두 사람을 보면서, 이 커플이 정말 진지하게 이 과정을 마주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쉬운 점
아직 이멜다 스톤튼의 페니 캐릭터에 많은 비중이 있어서, 시즌 3에서 그녀가 빠지는 것이 아쉬울 것이라는 복선이 이미 느껴집니다. 전반적으로 단점을 찾기 어려운 시즌이지만, 시즌 말미의 전개가 다소 성급하게 달려가는 느낌이 있어요.
- 비평가 RT 100% — 시리즈 최고 평가 시즌
- 코미디와 감동의 균형이 이 시즌부터 완성됨
- 조연 프레디의 캐릭터 성장이 드라마의 깊이를 더함
- 입양 과정의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묘사
- 이멜다 스톤튼의 마지막 활약 (시즌 3부터 미등장)
- 시즌 말미 전개가 다소 빠르게 마무리되는 느낌
- 시즌 1을 안 봤다면 맥락 파악이 어려움
- 이멜다 스톤튼 페니의 비중이 줄어드는 시작
- 30분 분량이라 한 화당 감정이 충분히 쌓이지 않을 때도 있음
- 일부 조연 캐릭터 활용이 여전히 아쉬움
총평
시즌 1이 씨앗이었다면, 시즌 2는 꽃이 피는 시즌입니다. 이 시리즈가 왜 Apple TV+의 숨겨진 보석으로 불리는지 이 시즌에서 확실히 알 수 있어요.
- 시즌 1을 본 모든 분 — 꼭 이어서 보세요
- 감동적인 순간이 코미디 안에 숨겨져 있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
- 인간관계의 현실적인 복잡함을 즐기는 분
- 이멜다 스톤튼 팬 (이 시즌이 마지막 활약)
- 시즌 1을 건너뛰고 보면 감정 몰입이 어려움
- 명확한 결말이 이번 시즌 안에 나오길 바라는 분
- 영국 드라마 특유의 절제된 감정 표현이 답답한 분
- 빠른 전개와 강한 자극을 원하는 분
진짜 기다림은 지금부터
코미디와 감동의 균형이 완성되는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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