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황정음·박서준 첫사랑 로맨스, 결말과 신혁 그리고 몇부작
2015년을 사로잡은 첫사랑 로맨틱 코미디
이 작품은 2015년 9월부터 11월까지 MBC에서 방영된 수목드라마로, 그해 평일 드라마 가운데 손꼽히는 흥행작입니다. 자체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하며 '기황후' 이후 MBC 주중 드라마 최고 성적을 냈고, 이 기록은 한동안 깨지지 않았습니다. 정반대로 변해 버린 두 첫사랑이 우연히 한 직장에서 재회한다는 보편적 설정이 폭넓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주연은 황정음과 박서준입니다. 두 사람은 직전 작품 '킬미, 힐미'에서 의남매로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재회했고, 이 작품을 통해 박서준은 톱스타로 도약했습니다. 황정음은 주근깨와 곱슬머리 분장을 마다하지 않은 생활감 있는 연기로 그해 MBC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고준희와 최시원이 합류해 네 남녀의 사각관계를 만들어 냈습니다.
변해 버린 첫사랑, 그리고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
주인공 김혜진은 어릴 적 예쁜 우등생이었지만, 자라서는 외모도 직장도 변변치 않은 처지가 됐습니다. 반대로 어린 시절 뚱뚱하고 놀림받던 첫사랑 지성준은 완벽한 엘리트가 되어 돌아옵니다. 15년 만에 연락해 온 성준에게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혜진은, 완벽한 친구 하리에게 자기 대신 성준을 만나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런데 혜진이 어렵게 인턴으로 들어간 잡지사에서 만난 부편집장이 바로 성준이었습니다. 성준은 눈앞의 혜진이 첫사랑임을 알아보지 못하고, 혜진은 차마 정체를 밝히지 못합니다. 여기에 혜진을 따뜻하게 지켜보는 신혁이 더해지며, 정체를 둘러싼 오해와 설렘, 그리고 진심을 확인해 가는 과정이 달콤하면서도 애틋하게 펼쳐집니다.
황정음·박서준의 연기와 '신혁 앓이'
가장 큰 미덕은 배우들의 연기입니다. 황정음은 위축된 혜진의 소심함과 성장의 순간을 설득력 있게 그렸고, 박서준은 까칠하지만 속정 깊은 성준을 매력적으로 소화했습니다. 무엇보다 최시원이 연기한 신혁은 방영 내내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신혁 앓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습니다. 주연 못지않은 조연의 존재감이 이 작품의 또 다른 동력입니다. OST 역시 큰 사랑을 받아, 첫사랑의 정서를 오래 각인시켰습니다.
보기 전에 감안하면 좋은 점
먼저 후반부 전개에 대한 호불호가 있었습니다. 친구를 위해 사랑을 양보하는 전개나 일부 인물의 갑작스러운 선택 등이 답답하다는 반응이 방영 당시에도 있었습니다. 한국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신파와 무리한 설정이 후반에 일부 등장하므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전개를 기대한다면 다소 늘어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16부작 분량인 만큼 호흡도 일본 리메이크판보다 깁니다.
- 황정음·박서준의 호연과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케미
- 최시원이 연기한 신혁의 폭발적 인기와 조연들의 매력
- 첫사랑이라는 보편적 정서와 사랑받은 OST
- 후반부 일부 전개가 답답하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 16부작 분량으로 호흡이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 어떤 설렘을 주는 작품인가
첫사랑 소재의 정통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분께 잘 맞습니다. 황정음·박서준의 케미를 보고 싶거나, 2010년대 중반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정서를 다시 느끼고 싶은 분께 권할 만합니다. 특히 최시원의 신혁 캐릭터는 지금 봐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일본 등 해외 리메이크판을 먼저 본 분이라면, 원작이 어떤 결로 이 이야기를 풀었는지 비교하는 재미도 큽니다.
- 첫사랑 소재의 정통 한국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
- 황정음·박서준의 케미와 최시원의 신혁을 보고 싶은 분
- 일본 등 리메이크판을 먼저 보고 원작과 비교하고 싶은 분
여러 나라가 다시 만들 만큼 사랑받은 첫사랑 로맨스의 원형입니다. 리메이크판을 먼저 봤다면, 이야기의 시작이 어땠는지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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